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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선택이 아니라 확장된 선택: 커리어 피벗 스토리

by hozzi8133 2025. 11. 24.

한 번의 진로 선택이 인생을 정의하던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경험을 바꾸고 확장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커리어 전환의 시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하며, 그 의미를 글 속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패한 선택이 아니라 확장된 선택: 커리어 피벗 스토리
실패한 선택이 아니라 확장된 선택: 커리어 피벗 스토리

“돌아가는 길도 길이다” — 커리어는 직선이 아니다

우리는 종종 커리어를 마치 정확한 지도를 따라가는 여정처럼 생각한다. 대학 전공, 첫 직장, 승진, 경력 연차, 그다음 더 안정적이고 명확한 단계로 이어지는 흐름.
어쩌면 그건 오래된 시대의 직업 공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훨씬 더 복잡하고 유연하다.
기술과 산업은 빠르게 변하고, 직업은 사라지기도 하고 새롭게 생겨나기도 한다. 그리고 사람의 관심과 가치관도 살아가며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방향을 바꾸는 건 더 이상 특별하거나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업을 바꾸려는 순간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지는 건 사실이다.

 

“그동안 쌓은 경험이 무의미해지는 건 아닐까?”
“지금까지 해 온 선택이 실패였던 걸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은 커리어 전환을 포기, 후퇴, 혹은 실수의 수정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바라보는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이런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직업을 바꾸는 건 과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더 넓은 맥락에서 다시 사용하려는 시도라는 것을.

 

우리가 커리어를 피벗할 때 버리는 건 경력이 아니다.
버리는 건 이제 더 이상 나와 맞지 않는 방향성이다.

전혀 다른 직업처럼 보여도, 경험은 이어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커리어 전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새로운 분야에서 자신이 아무 기반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런 깨달음을 마주하게 된다.

 

“생각보다 이전 경험과 지금 하는 일이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교육계에 있다가 UX/UI 분야로 전환한 사람은 처음엔 완전히 다른 세계에 들어온 기분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곧 알게 됐다.

 -  사람을 관찰하는 방식

 -  복잡한 내용을 단순한 구조로 설명하는 능력

 -  사용자의 입장에서 사고하는 감각

 

이 모든 것이 이미 교육 현장에서 훈련된 능력이었다는 것을.

또 다른 예로, 의료 분야에서 일하다 HR 커리어로 옮긴 사람도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앞에서는 환자를 돌보았고, 지금은 직원의 성장과 경험을 돌보고 있어요. 표현은 달라졌지만 본질은 같더라고요.”

 

그가 이전 직업에서 익힌 공감 능력, 위기 대응, 섬세한 관찰력, 관계 형성 능력은 HR 역할에서 매우 강력한 자산이 되었다.

이처럼 경험의 연결은 전환할 때는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나중에서야 선명해진다.

 

그래서 커리어 전환은 사실 새로운 출발이 아니라,
지금까지 쌓은 경험을 다른 방향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실패라는 단어의 의미가 바뀌는 순간, 선택도 달라진다

커리어를 바꾸고 싶어도 선뜻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히 능력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 아래에는 더 깊은 감정이 있다.

 - 안정성을 놓치는 두려움

 -  새로운 역할에 대한 불확실성

 -  주변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평가

 -  그리고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

우리는 실패라는 단어를 ‘멈춤’이나 ‘끝’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커리어에서의 실패는 종종 그 반대다.

 

실패는 방향을 바꾸라는 신호일 수도 있고,
내 방식이 더 이상 나를 성장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정직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어쩌면 실패는 하나의 멈춤이 아니라 전환의 시작점일 수 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신을 더 이상 ‘경력을 버린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된다.
그 대신 이렇게 정의하게 된다.

 

“나는 나의 경험을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다.”

 

그 변화가 일어나는 순간,
커리어 전환은 더 이상 불안이 아니라 가능성이 된다.

 

누군가는 한 길을 깊게 걸어가며 전문성을 만들어간다.
또 다른 사람은 삶의 변화, 호기심, 혹은 성장의 방향에 따라 궤적을 바꾼다.

 

둘 중 어느 것도 틀린 길이 아니다.
다만 방식이 다를 뿐이다.

 

중요한 건 지금의 선택이 과거를 부정하는 선택이 아니라,
그 과거 위에 새로운 가능성을 쌓아 올리는 선택이라는 사실이다.

 

당신의 커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 확장될 수 있다.

 

당신이 선택하는 방향이 곧 당신의 커리어 스토리가 된다.
그 이야기는 직선이어도, 곡선이어도, 멈췄다가 다시 나아가도 괜찮다.

 

중요한 건 멈춤이 아니라, 다음 발걸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이다.